경기도 화성 동탄 2기 신도시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29일 국토해양부는 화성 동탄 2기 신도시 24.0㎢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탄 2기 신도시는 주택 11만1413호에 인구 27만 9000명을 기준으로 2012년 상반기에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14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며 보금자리주택도 2만5000호를 공급하게 된다.

인구밀도는 116인/ha, 공동주택 평균용적율 159%, 공원·녹지율 32.2%에 달하는 등 중·저밀도의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되며, 동탄 1기 신도시와 연계를 위해 도시 중심부에 광역중앙공원(33만 9000㎡)도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는 서울 남부권, 평택, 천안을 잇는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주변 산업시설과 연계해 교통·산업·물류·교육 중심도시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탄 신도시는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 건설사업(KTX 동탄역),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수도권고속철도를 통해 ‘서울 20분, 전국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기업활동 및 입주민을 위한 획기적인 대중교통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 자전거도로= 교통수단의 한 축 담당

자전거도로 207km(교통수단형, 레저형)를 건설해 교통수단 분담률을 선진국 수준인 20%로 높이기로 했다.

또한 신도시 입주민뿐만 아니라 차량을 갖고 신도시를 찾는 사람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상업지역에 주차전용건물을 별도로 계획했다.

◆ 산업·경제중심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건설

동탄 신도시는 인근의 삼성전자 등 첨단기업체, 평택항, 평택·천안 유통단지 등의 중심에 위치해 산업·물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다.

여의도 업무지구 크기의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1496천㎡)에는 컨벤션센터, 비즈니스호텔, 글로벌기업 본·지사, 업무단지, 문화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구내 외투기업, 인근의 첨단기업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동탄테크노밸리(1430천㎡)를 조성하고, 인근에 외국인 전용주거단지도 계획해 편리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족적 신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자족시설용지 15.8%를 계획하고 사업지역내 기업 이전과 첨단기업의 유치를 위해 동탄일반산업단지(2.0㎢)를 신도시와 연접해 조성중이다.

국토부는 약 16만명의 근로자가 자족시설에 입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교육중심도시=자립형사립고 특목고 유치

주민의 생활권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마다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설치하여 집 근처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54개에 달하는 학교를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도록 했고, 개발과정에서 자립형사립고, 특목고 유치로 교육명문도시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보호를 위해 유해시설인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집단화한 RedZone(4개 구역, 1만7000㎡)도 지정했다.

◆ 커뮤니티 시범단지= 한국적 이미지 부각 전통 마을 구현

전체 면적의 약 46%(11.3㎢)가 7개 특화구역으로 개발되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도시로 조성된다.

특화구역으로는 커뮤니티시범단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문화디자인밸리,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신주거문화타운, 의료복지시설이 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한국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마을을 도시 속에 구현하기 위한 어귀마당, 고샅길(마을 안의 좁은 골목 길), 공동텃밭 등을 도입한다.

또한 신주거문화타운 안에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주택을 도입한 ‘에너지 자립마을(76만1000㎡, 주택 1540호)’도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국내 최고·최대의 신도시로서 도시경제·자연·환경·기능·아름다움 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