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17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어 가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고 K팝이나 K아트를 넘어 이제는 K스타일로 넘어가는 고비"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문화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을 모티브로 삼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 한 게 문화정책의 기조였다"며 "문화부 산하 여러 분야를 융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애썼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한류 장관'을 자임한 그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면서 "영화나 뮤지컬도 중요하지만 언어야말로 진짜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라며 "K팝,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둔 외국 사람들이 결국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은 한국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