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선수금 7억7,000만달러를 받아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 이후 적신호가 켜졌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중앙은행을 통해 총 공사비 77억5,000만달러의 10%인 7억7,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700억 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금은 이라크 정부가 확보한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됐으며,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과 단지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조직과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