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유역의 홍수피해방지와 북측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군남홍수조절지가 다음달 1일부터 댐 운영을 개시한다.

2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06년 착공해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용량 7000만톤의 홍수조절전용 댐인 군남홍수조절지를 당초 계획보다 14개월 앞당겨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진강에는 ‘96·’98·'99년 대홍수로 약 1조원의 재산피해와 128명의 인명피해와 북측댐 방류로 인한 급작스런 수위상승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해 임진강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컸다.

이에 따라 군남홍수조절지 조기 운영과 홍수예경보 시스템의 완벽한 구축은 하류주민들이 인명 및 재산 피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임진강 상류 북측 황강댐으로 인해 수량이 줄어들 경우를 대비해 갈수기 동안에는 1300만 톤을 가두어 둠으로써 연천·파주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함께 물 부족에 따른 임진강 하류지역의 하천생태계 훼손에도 대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되는 친환경 공원 등 부대시설은 2011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돼 탐방객들이 댐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