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해 `승열 부작용`이 생긴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농촌진흥청은고려인삼 승열 부작용에 대해 중국 연구진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승열 부작용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많이 퍼져있는 고려인삼의 부작용이다. 고려인삼을 먹으면 체온 상승으로 인한 불면, 흉부 불쾌감, 눈의 홍조, 혀의 색 변화 등을 겪을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연구결과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고려인삼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생산된 서양삼을 먹을 경우 개인에 따라 약간의 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부작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려인삼이 당뇨와 심혈관 질환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13일 광둥성 광저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고려인삼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해외 인삼 바이어와 의사, 연구원 등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지속적인 국제 공동연구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유명학자에게 연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고려인삼의 세계 명품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