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 태극전사들.

그들의 하나하나가 국민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활력넘치는 활동으로  16강에 오른만큼 생활의 활력소인 차에 많은 관심이가고 있다.

이에 28일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태극전사의 애마를 조사해 발표했다.

그럼 세계를 누빈 태극전사들은 평소 어떤 자동차를 탈까?

카즈에 따르면 16강의 주역인 박지성, 기성용, 이영표, 박주영, 이청용 등 대표팀의 대부분이 SUV차량을 소유했다.

박지성 선수는 포르쉐의 카이엔을 타는데, 국산차량처럼 좌측핸들모델로 특별 주문한 차량이라고 한다.

박주영과 이영표 선수는 폭스바겐의 투아렉을 후원 받아 타고 다닌다. 투아렉은 최근 배우 심은하의 차로도 주목을 받았으며 2세대 모델의 출시로 1세대 중고차가격이 덜한 수입차다.

젊은 파워로 그라운드를 달린 기성용과 차두리 선수는 BMW의 SUV를 탄다. 각각 X5와 X6 모델인데, 특히 차두리 선수의 X6는 드라마 ‘파스타’ 주인공이 타고 다녔으며, 개그맨 정형돈의 차로도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세계적 유망주로 거듭난 이청용 선수는 국산 인기SUV인 쏘렌토R을 타고 있다.

자동차매니아로 알려진 안정환 선수는 혼다의 미니밴인 오딧세이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딧세이는 현재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아, 중고차로만 구입할 수 있는 희귀모델이다.

SUV만큼이나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 차종은 바로 스포츠카다.

국내정서와 주행환경에 적합한 쿠페스타일의 스포츠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팀 골망을 지켜낸 일등공신 조용형과 이정수 선수는 BMW의 525i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승렬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를, 김정우 선수는 귀여운 미니쿠퍼를 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만날 수 없었지만,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한 이운재 선수는 벤츠의 S500을, 안정환은 폭스바겐의 대형세단인 페이톤을 타기도 해, 예외적으로 고급세단을 선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감독의 애마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폭스바겐 골프인 것으로 나타나 소탈한 인상을 남겼다. 

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