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돼지고기의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어미돼지 8만 마리를 도축한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 사육 규모의 적정화를 위해 출산능력이 떨어지는 어미돼지 8만 마리를 10월까지 도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장이 부실한 새끼돼지 10만 마리의 도태도 유도하기로 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조기 출하도 추진한다. 생후 6개월 무렵인 출하시기를 7~10일 앞당기면 출하체중은 5㎏가량 줄어든다. 초ㆍ중학교 500곳에 국내산 돼지고기 100%로 만든 소시지 급식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ㆍ사육농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당 5,800원대였던 돼지고기 도매가격(탕박 기준)은 현재 4,200원대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