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경찰서 남지파출소에 20여년전 헤어진 70대 남동생을 경찰의 도움으로 찾아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 한통이 최근 배달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75·여)는 20여년전 사업 실패로 헤어진 후 연락이 닿지않는 남동생(72)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 15일 창녕경찰서 남지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20여년 전 남동생이 창녕 남지에 살고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후 동생의 전화번호가 바뀌고 연락이 되지않아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어 남지파출소를 방문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남지파출소 김현수(48) 경위는 남동생 이름과 나이만으로 창녕의 거주지를 확인해 20년만의 남매 상봉을 도왔다.

A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동생을 20여년만에 만나게 돼 감사하다"는 뜻을 담은 편지를 지난 6일 남지파출소로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