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가금류 농가가 29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11일 AI 의심축(畜) 신고가 접수된 포천과 이천의 닭 농가 등 모두 7개 농가에서 AI가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도내 AI는 양주와 포천, 이천, 안성, 화성, 평택, 양평 등 모두 7개 시·군, 29개 농가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평택 청북면과 서탄면의 닭 사육농가를 비롯해 안성 보개면 오리 농가, 이천시 대월면의 오리 농가와 닭 사육농가 등 모두 4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포천 영북면의 산란계 농가 2곳, 평택 고덕면 오리 농가, 이천 장호원읍 산란계 농가 등 4곳에서, 지난 9일에는 용인과 여주, 이천 등 4곳에서, 지난 8일에는 화성에서 AI 의심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AI로 희생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500만 마리를 육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철저한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AI 발생 농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 차량 통제와 소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