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 이어 인근 정읍시에서 추가로 AI의심신고가 접수돼 전북도가 '예방적 살처분'에 나선다.

전북도는 5일 오후 정읍시 고부면 용흥리의 한 육용오리농가에서 사육중인 200여 마리가 폐사하고 녹변(綠便)현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을 확인했다.

도 축산당국은 현장에서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마리 가운데서 9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5일 오전 2~3시께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는 정밀검사 결과와 별도로 이날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오리 1만4000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지역에서는 11월21일 김제시 금구면 용지리의 오리사육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전량 살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