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년 만이라는 극심한 가뭄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논들은 바닥이 갈라지고 물 부족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가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겨우 모내기를 한 논들도 벼가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모내기 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보유 장비를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 강원, 충청, 전북 등의 가뭄피해 지역에서 도로관리용 굴착기를 동원해 살수차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굴착기로 수로를 정비해 농가들을 지원한데 이어 6월 28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일원에서 가뭄 해갈을 위해 도로관리용 살수차 20대를 동원하여 5ha의 논에 농업용수 250톤을 공급하고, 굴착기와 인력 40명을 지원하여 주변 수로를 정비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조 등을 통해 가뭄이 끝날 때까지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대한 지원의 손길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