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갔을 때, 코가 간지럽거나 눈이 따가운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의 경우 ‘쾌적한’ 실내공기를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우리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내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침을 만들었다.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내공기질 개선과 시설 관리자의 자율적 실내공기질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어린이집과 백화점,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이 인증제도는 시설의 실내공기질 현황 및 유지관리 상태를 정밀 조사해 쾌적한 우수시설임을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것으로, 해당시설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번 시범 사업은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제도’ 의 법적 시행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대상 어린이집과 백화점․대형마트 중 신청을 통해 30곳을 선정해 ‘좋은 실내공기질 시범 인증’을 해준다.

최근 3년간 실내공기질 관련 행정처분을 받지 않고 자가측정 및 지자체 오염도 검사결과 법적 기준 이내인 시설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시설로 선정되면 정밀진단을 실시해 최종 선정된 우수시설에 인증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최종 인증된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에 대해서는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마크’ 현판을 부착하고 환경부장관상 포상 및 언론 홍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제도’의 시행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11일부터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제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 받아 한국공기청정협회에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공기청정협회( 02-553-4156~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