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3일까지 150mm의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난 울산 북구 동천강의 작은 다리를 건너던 20대 남성이 강물에 휩쓸렸다는 제보가 있어 울산 소방본부와 경찰, 북구가 수색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2분께 울산 북구 중산동 동천강 속심이교를 건너던 파란색 옷의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부소방서 소방대는 주요 지점별로 거점을 선정한 후 수색을 시작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수위가 높아 새로 예상지역을 확대해 수색 중이다.

또 북구 홈플러스 앞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경찰, 북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23세의 최모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천강 속심이교는 왕복 2차선의 교량이며 강우량이 많으면 물에 잠긴다.

울산 북구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2일 오후 7시30분께 속심이교에 차량통제와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울산에서는 2일 오수 6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3일 정오까지 150mm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