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이달 17일까지 재학 중 일경험 확대 등을 위해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 참여대학을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재학생 직무체험은 올 하반기(7월)부터 신설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1~3개월 동안 기업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하면 정부의 지원금과 함께 조기 진로탐색 및 직업선택을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공계에 비해 취업률이 낮고 일경험 기회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4년제 대학 인문·사회·예체능계열 2~3학년 재학생이 대상이며, 1학년과 4학년 2학기 재학생은 제외된다.

학생들은 기업과 대학에서 절반씩 부담하는 지원비(최소 80만원)를 받을 수 있다. 기업부담분(40만원)은 정부가 지원하며, 대학부담분은 자체 해결하거나 지자체와 매칭 형태로 지원할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많은 대학이 재학생에게 직무체험 실습비 형태로 40만원을 지원하는데 규모가 적어 정부도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이에 기업부담분을 정부가 지원해 종전보다 두 배 가량 실습지원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관할 고용센터를 통해 신청(이메일 접수 가능)하면 되고, 노동부 8개 지방청·대표지청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직무체험 심의·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