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엔 '제2의 중동붐' 초석을 다지기 위해 2백 명이 넘는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13년 만의 핵 협상타결로 서방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은 한반도의 7배가 넘는 면적에 8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다.

연 8% 성장을 목표로 경제개발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에너지와 교통 정유 철강 등 산업기반시설 확충이 당장의 과제인데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의 주력업종과 딱 맞아 떨어져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지난해 10월 방미 때 166명보다 훨씬 많은 경제 사절단 236명이 수행하는 이유로 정상외교 때는 상대국의 정책 결정권자나 경제계 거물급 인사를 만나 1대 1 상담을 할 수 있어 세일즈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철도와 댐, 정유 등의 인프라 수주전에 뛰어들어 최대 22조 원의 공사 물량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여기에 의료와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도 이란 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이번 정상 외교로 최소 수조 원 대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