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三菱)의 자동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 미쓰비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 3대 기업 중 하나로 한국인 10만 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전범기업이다.

소속사 UAA 측은 11일 스포츠한국에 "송혜교가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다"며 "그러나 미쓰비시 중공업이 전범기업이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송혜교가 쓴 책 '혜교의 시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013년 '혜교의 시간-조곤조곤 나직나직 천천히'(낭만북스)라는 포토 에세이집을 펴냈다. 책에서 그는 일에 대한 욕심과 고민은 물론 어린 시절 이야기와 지나간 연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적어 내려갔다.

특히 그는 "어린 나이에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밥벌이는 내 손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꾸려가는 일상이 마음에 든다"며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내가 돕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다는 것. 내 선택을 내가 지지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송혜교는 지난 1996년 데뷔해 연기 생활 20년차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