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옵션 상품 해제권을 제한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아파트 건설업체의 불공정 계약관련 횡포가 개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 25개 건설업체가 사용하는 ‘아파트 옵션상품 공급계약서’를 점검해 고객의 해제권 제한 조항 등 4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하도록 했다. 

25개 건설업체가 약관 심사 과정에서 해당 약관 조항을 모두 스스로 시정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옵션상품의 계약 체결 이후 또는 특정 시점 이후에는 소비자의 계약 해제가 불가능 했으나 앞으로는 해당공사 착수 이전이나 
공급자가 인정하는 경우 중도금을 1회라도 납부한 후에도 옵션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는 조항도 개선돼 거래대금의 10% 수준이 통상의 거래관행임에도 일부 업체가 옵션상품 계약금(=계약 해제시 위약금)을 거래대금의 20%로 규정했으나 거래대금의 10%로 낮춰진다. 

위약금 이외에 별도의 원상회복비용을 부담시키는 조항도 지금까지는 고객의 해제권 행사 시점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위약금 이외에 별도의 원상회복비용(실손해액)까지 부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