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구 획정 기준에 합의한 가운데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박영수)가 24일 이틀 째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획정위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으로부터 획정 기준을 송부 받은 후 오후 5시부터 9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회의를 재개해 통·폐합 및 분구 지역구에 대한 경계조정 등을 진행 중이다.

정 의장은 전날 획정위에 25일 낮 12시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획정위가 2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 국회로 넘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거구 획정안은 획정위원 3분의 2 이상으로 의결되는데 위원들간 견해가 엇갈리면 논란이 거듭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획정위 관계자는 "내일 의결될 수 있을지는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