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3살 김모(남)를 검거 구속하고, 33살 최모(남) 등 16명을 검거 불구속 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금융서비스 주식회사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를 하면서 2014. 10.경부터 2015. 1.월경 까지 동창생,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가입수당이 많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에 허위로 가입한 것으로 수사에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보험가입 수수료 3,600만원 등 약 5,700만원 상당을 챙기고, 납부한 보험료에 대해서는 명의를 빌려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사에 해지민원을 제기하도록 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해지환급금까지 챙겼다.

특히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최씨 등 16명은 보험가입 수당의 일부를 분배받는 조건으로 명의를 빌려준 후, 보험사에 정상적으로 보험에 가입하였다고 주장하여 김씨에게 보험가입 수수료와 해지환급금이 지급 되도록 하는 등 그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경찰은 “수수료를 노린 허위 보험가입 사기는 결국 보험료 인상 요인이 돼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우려가 크다”며 대가를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험가입과 관련해 보험사에 거짓말을 하는 등 사기 행각에 연루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설계사들의 편법적인 수수료 부당 수령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