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일임형 ISA의 온라인 가입과 일임형 ISA의 은행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의 일임형 ISA 진입은 증권사와 은행이 격돌할 운동장의 기울기를 완화하는효과를 내면서 고객 유치를 둘러싼 전면전을 예고한 것이다. 

정부가 ISA에 세제 혜택까지 주면서 올해 가장 뜨거울 금융 신상품으로 꼽힌다.

KB국민은행은 ISA 가입자가 적금상품인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가입하면 0.6~0.9%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가입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응답하라 ISA 대고객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우선 3월 한 달간 ISA에 가입하고 하나멤버스를 설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머니 3000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ISA와 관련한 상담을 하는 고객 10만 명에게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고 해외여행상품권을 내건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ISA 가입 사전예약을 하면 0.2%포인트, ISA가 출시된 뒤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0.3%포인트 등 최대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NH농협은행도 ISA 출시 전과 후 두 차례에 걸쳐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증권가도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KDB대우증권은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의 파격적 수익률의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를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