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인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명을 등록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발끈했다.

민주당은 '더불어'가 수식어에 불과해 사실상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29일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등록은 정당법의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 위법행위이므로 명칭 사용을 선관위에 불허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당명이 등록되면 사법부에 당명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당명이 표방하는 정치철학·가치 등을 함유하는 구성 단어가 아닌 단순 수식어로써, 민주당으로 혼동하게 하면서도 실정법 위반은 피하고자 하는 얄팍한 계산에서 비롯된 덧붙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