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날로 높여가고 있다.

 9일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9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국제 항공 화물은 6년 연속 세계 1위, 국제 여객 수송은 세계 1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그동안 꾸준한 글로벌 노선망 확대와 더불어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환승 수요 유치, 차세대 항공기 및 최첨단 명품 좌석 도입 등 세계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다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기편 국제 여객을 520억8600만 명 킬로미터(RPK, 각 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합계)를 수송해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대비 일본항공, 타이항공, 에어캐나다, 노스웨스트항공을 제치고 17위에서 4단계 상승한 수치다.

 또한 화물은 2009년 한 해 동안 국제항공 화물을 총 82억2500만 톤 킬로미터(FTK,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해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부터 A380, B787 차세대 항공기를 각각 10대씩 도입하는 등 최첨단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하고 명품 좌석을 장착한 중·장거리 항공기도 100대 이상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년 내 세계 10대 항공사 진입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객 중심의 명품 서비스 제공,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기반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항공화물 수송 15년 연속 1위 고수, 여객 수송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