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전에 지급된다.

국세청은 24일 서민들의 추석 나기에 보탬이 되도록 추선 전에 약 170만 가구에게 1조6000억원의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근로장려금은 최대 210만원·자녀장려금은 부양자녀 1명당 최대 50만원이 신고한 예금계좌로 입금됐다.  

예금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국세환급금통지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생업 등으로 아직까지 신청하지 못한 경우 12월1일까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ARS(1544-9944)·세무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한 후 신청 시 근로장려금 산정액의 90%만 지급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 추석 전 지급 규모는 지난해 6899억원에서 1조5845억원으로 130% 급증했다. 지급가구도 75만 가구에서 165만 가구로 120%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근로장려금이 근로자 이외 자영업자까지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처음 지급되기 때문이다.

근로장려금은 118만 가구에게 9760억원이 지급됐고, 자녀장려금은 100만 가구에게 6085억원이 지급됐다. 근로장려금만 받는 경우는 65만가구(4860억원)·자녀장려금만 받는 경우는 47만가구(2299억원)·모두 받는 경우는 53만가구(8686억원)다. 

특히 52만 자영업자 가구에게 5486억원이 첫 지급된다. 가구당 지급액은 지난해 92만원에서 올해 96만원으로 많아졌다. 근로장려금 수급가구 중 부양자녀가 있고 재산 1억원 미만인 경우 자녀장려금도 함께 받아 가구당 지급액이 179만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