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이 1999년 12월 착공, 11년 만에 개통됐다.

이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시간 50분 거리가 전철로는 상봉에서 춘천까지 급행은 63분, 일반은 79분으로 단축됐다.

특히 2011년말 경춘선에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되면 서울～춘천간을 40분대로 운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춘천까지 81.3㎞에 달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이날 전동차 운행 개시와 함께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 분산과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난 해소 및 경기, 강원권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무궁화호는 1시간에 1대씩 운행했으나, 광역전철은 출‧퇴근 시 12분, 그 외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횟수가 하루 38회에서 137회로 증편됐다.

이에 따라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는 등 열차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상봉～춘천간 요금은 25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을 적용했으며, 종전 무궁화호 요금 5600원의 절반이 안 되는 수준이다.

경춘선 상봉역에서는 지하철 7호선, 중앙선(용산～청량리～용문)과 환승할 수 있고, 망우역도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고속전동차(EMU-180) 종착역은 용산역까지 연장되며, 용산역에서는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해 지방에서도 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총사업비 2조 7483억원이 투입된 경춘선 철도는 당초 2011년 개통 계획이었으나, 2009년부터 예산을 집중 투입해 1년을 앞당겨 개통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춘천, 가평, 남양주 지역의 풍부한 관광,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발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역 광장의 개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춘선 복선전철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