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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인들의 과다노출과 단속
2013년 07월 30일 (화) 18:15:50 이선희 hslee0049@naver.com

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여인들의 피부노출이 가장 심해진다. 올해도 벌써 휴가철이 됐다. 당국은 지난 3월부터 여인들의 과다노출을 단속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애매하기도 하다. 미니 옷은 괜찮으나, 유방·둔부 등을 아주 심하게 노출시켜 성적 감정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 문제된다고 한다. 미니 옷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는 「보조개미인」이니 「한복미인」이니 하는 말들을 해 밝은 화제의 대상이 되었었다. 한 통계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은 10명 가운데 크고 작은 보조개를 가진 사람이 6명 가운데 크고 작은 보조개를 가진 사람이 5명가량 될 정도로 많다고 한다.

보조개는 풍부한 피하지방(皮下指肪)이 있어야 생기는데, 그러므로 통통하게 생긴 아이돌이나 피부가 탄탄하고 부드럽게 생긴 여인들에게 나타나기 쉽고 마른 얼굴을 한 사람이나 남성들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복을 많이 입던 시절의 여인상이란 한복으로부터 풍겨지는 고운 선과 넉넉한 품이며 눈부시도록 화려한 색깔이 어울려 남성들에게 때로는 선녀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화려한 한복에 가려진 여체를 생각하던 남성들은 황홀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한복여인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니 옷이 너무나 많이 만들어져서 여인들의 가슴이며, 어깨며 다리, 팔, 등, 배꼽까지도 마구 파헤쳐 놓았다. 그래서 지금 남성들은 여인들의 속 피부까지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 지난 날 남성들이 여성들의 속 피부까지를 보지 못한 체 간접적으로 여인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던 「보조개미인」, 「한복미인」 따위의 말은 귓전에 닿지도 않는다.

어쨌든 이제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어디에다 초점을 맞춰서 얘기해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가하면 가끔 스포츠신문이나 잡지에 이상한 글을 연재해서 야릇한 감정을 자아내게 한 적도 있다. 미니 옷이 여인들의 피부를 노출시키게 했다면 이상한 글들은 여인들의 심리를 노출시키고 있다고도 보겠다.

노출될 때도 노출된 여체에서는 한복에 가린 여체를 생각할 때처럼 무엇인가 느끼고 생각할 아무런 여유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더러는 노출된 여인에게서는 아무런 아름다운 여인상도 발견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여인의 아름다움이란 꼭 노출만으로 성립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볼 수 있다.

무조건 벗어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옷을 이용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할 뜻하다. 그렇게 신경 쓰면 자기 자신도 아름다워지고 거리도 아름다워 질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성범죄연구가들은 여인들의 지나친 피부 노출이 항상 섬 범죄를 유발시킬 원인이 된다고 하며 스스로 각성하기를 바라고도 있어 이점도 유의했으면 한다. 그리고 올 해부터는 여인들의 과다노출을 단속하고 있으니 이 점 또한 특별히 신경 쓰길 바라고 싶다.

李善憙 (주필, 대한언론인회 회원)

(이글의 내용은 글쓴이의 의견일 뿐, 본지의 생각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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