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1호 건설사 요진건설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 중대재해를 일으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철근 구조물에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동식 크레인으로 조립된 틀 비계를 인양하는 작업 중 틀 비계가 철근 구조물에 부딪혀 철근 구조물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지상에서 신호 업무를 보던 노동자 3명이 사고를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 확인 후 공사 현장의 작업중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앞서 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경기 성남시 공사 현장에서도 추락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666억원 규모로 중대재해법 처벌 적용 대상 현장(50억원 이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원·하청 업체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여부에 따라 경영책임자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고용노동부 및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전력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