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142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달 거푸집 붕괴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냈던 안성시 소재 물류창고 건설공사를 맡은 시공사다.

28일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거푸집 붕괴사고 이후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31개 현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했다.

감독 결과, 31개 현장 중 29개소에서 14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14개 현장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등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35건을 확인, 29개 현장에서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안전관리 미흡사항을 107건 적발됐다.

노동부는 사망사고를 직접 일으킬 수 있는 안전조치 위반행위에 관해서는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사법조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안전관리미흡사항도 107건을 적발해 약 2억6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결과를 SGC이테크건설 경영책임자에게 전달해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이행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사고가 발생한 안성시 소재 물류창고 공사현장은 작업재개 후 불시에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거푸집 조립 및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대해 관리자의 철저한 확인과 안전기준 준수가 필수적이다"라며 "향후 대규모 건설현장을 점검·감독 시, 거푸집 조립도 작성과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콘크리트 타설작업 안전조치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은 안성시 소재 물류창고 건설공사 현장은 지난달 21일 거푸집 붕괴사고로 현장 노동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달 거푸집 붕괴사고 이외에도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