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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리스크` 불똥 맞은 두산… 檢 기소여부 촉각
2022년 09월 13일 (화) 21:42:42 이 현재 ctoday34@naver.com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두산그룹이 관련 수사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 대표와 이 모 전 두산건설 대표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한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의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전 두산건설 대표이사 이모(68)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를 기부채납 받아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기부채납 면적이 전체의 15%였다가 10%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축소된 5%에 해당하는 50억원 상당의 금액을 성남FC의 광고 후원금 명목으로 받기로 약속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두산은 작년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으며, 매입가 70억원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한다는 말도 나온다.

경찰은 작년 9월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의 새로운 진술을 청취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해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만큼 두산그룹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박근혜 정권 때도 뇌물수수 등의 혐의도 삼성을 포함해 주요 기업 총수 등이 물린 것과 비슷한 사례가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두산건설이 2015년부터 2년간 성남 FC에 후원금 42억원을 후원했다고 하는데, 특혜를 준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을 하게 된다"며 "두산그룹 특혜 의혹, 성남 FC에 거액 후원금,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이재명 (당시)대선 후보의 친분 등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구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년 그룹 회장이었던 박용만 전 회장은 현재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했고, 두산건설은 작년 말 사모펀드에 매각돼 현재 그룹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상황이다.

박 전 회장은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과 지난 3월 두산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룹에서 손을 뗐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작년 11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16년 회장에 취임했으며, 박용만 전 회장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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