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28일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이준석 측의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9일 전국위원회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 측이) 10일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비대위원 임명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유 의원은 "16일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 8명을 임명함으로써 비대위 설치가 종료됐고 당헌에 의해 그날 최고위원회는 해산됐다"며 "주 위원장은 26일 직무 집행이 정지됐지만 그 전에 이루어진 인사권 행사는 적법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들은 지위를 상실해 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금 와서 비대위원들도 임명 무효라고 강변하며 최고위 체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수를 숨기기 위한 것이거나 무지한 것"이라며 "당은 최고위로 돌아가지 못하고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