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호남권에서는 이미 우세종화 된 상황에 대해 당국은 "먼저 지역 유입돼 상대적으로 빨리 유행이 시작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호남권 검출률이 유독 높은 원인'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방대본이 지난 17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따르면 1월2주차 국내 감염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은 59.2%로 이미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우세종이 된 상황이고, 경북권은 37.1%, 강원권은 31.4%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Δ수도권 19.6% Δ충청권 13.5% Δ경남권 12% Δ제주권 6.1%로 나타났다.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1월2주차 검출률이 80%를 기록했고, 전남은 72%를 기록했다.

앞서 호남 지역에서는 Δ이란 입국 전북 유학생 Δ전북 익산 유치원 Δ광주 서구 식당 등과 관련 오미크론 지역감염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다.

박영준 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먼저 유입됐었고, 상대적으로 빨리 시작해 검출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많이 확인되다보니 신규 확진자에 대한 분석도 더 많아 변이 검출률도 동반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