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13일 긴급사태를 확대 선포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도 등 수도권 1도3현에 이어 오사카부와 교토부, 효고현, 아이치현, 기후현, 도치기현, 후쿠오카현 등 7개 지역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모두 11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이는 도쿄도에 이어 긴급사태 미발령 지역의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긴급사태 추가 선포를 요구했고 일본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대상 지역이 대폭 늘었다.

스가총리는 이날 저녁에 열린 대책회의에서 "연말 수도권, 특히 도쿄에서의 급속한 감염 확대에 더해 연초부터는 간사이지역 등에서도 감염자수가 급증해 강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라며 "대도시권에서 전국으로 감염이 퍼지기 전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을 근거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오후 8시로 단축 △오후 8시 이후 외출 자제 △출근자 수 70% 감축 등 규제조치가 적용된다.

이와함께 일본 정부는 변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예외적으로 인정했던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서 입국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입국도 중단하기로 했다.

14일 0시부터 비즈니스 트랙등이 중단되며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21일 0시까지만 일본 입국이 허용된다.

한편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29만8884명을 기록했으며 13일 새로 파악된 확진자를 포함해 누적 30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