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깡통전세' 사기 혐의로 기소된 40대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홍은아)은 26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거액 보증금을 가로챈 '깡통전세' 사기 범행의 죄질은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자신이 소유한 다가구 주택의 세입자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 27억여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세입자는 115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만 50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부터 수성구를 비롯한 대구지역 5개 구에서 총 13채(118실)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했다. 하지만 A씨가 소유한 집은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깡통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