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미술의 상징적 존재인 화가 이인성을 배출한 중구 수창동 일대가 새로운 대구예술발전의 중심지가 된다.

29일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대구시는 옛 KT&G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3월경 대구예술발전소를 개관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대구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인성과 이쾌대가 보통학교를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내는 등 상징성이 강한 수창동을 활용,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탄생됐다.

향후 기존의 대구미술관은 고품질의 검증된 기성작가 위주의 작품으로, 대구예술발전소는 실험적이고 도전적 장르를 넘나드는 청년신진작가 위주로 차별화될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50여명이 참가하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라는 제목의 문화행사가 이달 30일부터 내년초까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인 실험적 예술프로젝트는 1부(2012년11월30일~2013년2월24일)와 2부(2013년3월8일~2013년4월8일)로 나뉜다.

1부는 ‘매너와 풍경’이라는 주제로 ‘미술의 생기(生氣)’와 ‘리얼 대 슈퍼리얼(Real vs. Super Real)’ 2개의 전시로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품을 보여준다. 미술의 생기는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어법과 스타일, 미술의 매너를 표현한 작품들이 선별돼 한국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살핀다.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2부는 ‘나에게 너를 보낸다’라는 주제로 ‘무브 앤 스틸(Move & Still)'과 ’판타지-윌비 데어(fantasy-will be there. '그곳으로!)‘,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무브앤스틸은 국내외 비영리전시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기획전시와 교류를 주제로 장소특징적 작품 및 키네틱아트를 다원적, 비정형예술로 재조명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무료다. 문의는 사무국(053-422-0996~7)과 홈페이지(www.daf2012.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