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다음 달 2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현대차는 질병관리본부측이 울산 2공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역 완료 후 24시간이 지나면 정상 가동할 수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2공장 도장부에 근무하는 직원 A씨(53·남성)가 확진자로 판명되자 현대차는 곧바로 2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돌입해 오후 4시 10분께 완료했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한 2공장 직원 중 밀접 접촉자는 역학조사와 함께 2주간 자가 격리조치하고 나머지 직원들도 모두 조기 퇴근시켰다.

현대차의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GV80, 싼타페 등 SUV를 생산하는 2공장 가동이 장기간 중단될 경우 큰 생산손실로 이어질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행히 질병관리본부가 24시간 이후 가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29일 오후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부품 수급 등을 고려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 가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