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최근 패션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패션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GS샵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패션쇼 '2012 GS샵 윈터 컬렉션'을 열어 올겨울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패션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제시했다.

허태수 GS샵 사장(사진)은 패션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션사업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제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3년 전 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온라인쇼핑을 통합해 GS샵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오늘 행사에서 성과를 확인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는 패션·뷰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삼겠다"며 "현재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 사업을 발전시키려면 전기·전자 부분을 줄이고 패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전기·전자 부분은 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고 상품 가치도 패션에 비해 떨어진다"고 역설했다.

GS샵은 지난해 3월 브랜드 모르간 론칭을 시작으로 패션사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이어 빠뜨리스 브리엘, 이태리 브랜드 질리오띠, 라우렐 등의 브랜드와 디자이너 강동준, 이석태와 협업한 국내 최초 울 전문 브랜드 쏘울, 칼이석태X로보 등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패션리더로 변신을 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