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3대 육성산업인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AI와 관련한 부처 조직을 만들 계획으로,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중기부가 가장 먼저 세워야 할 로드맵이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공장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정부에서 출범한 중기부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산업 국가기반을 깔았다는 답이 나왔으면 한다”며 “그 기반은 클라우드를 통한 AI 제조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과 자율주행차 같은 신산업이 클라우드나 AI와 접목하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의 신산업을 구현했다고 할 수 없다”며 “우리가 투자를 게을리한 지난 10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AI와 클라우드의 접목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예측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이 뒷받침돼야 하고 그런 면에서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등 국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내에 3대 육성산업인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AI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팀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또 균형성장촉진위원회 의결과 중소기업정책심의회 보고를 거쳐 ‘2019년 여성 기업 활동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단계별로 여성기업 전용 기술창업 프로그램 운영하고, 여성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성장기에 있는 여성기업의 경영 안전 지원을 위한 여성 전용 특별보증 프로그램과 100억원 상당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