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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예프 임시 대통령 70.76% 득표로 당선...카자흐 대선
2019년 06월 10일 (월) 19:53:01 이코노미 투데이 webmaster@ietoday.kr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실시한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66) 후보가 70.76%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발표했다.

선거관리위는 이날 전날 치른 대선 투표 개표 결과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이 같은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야당 후보 아미르잔 코사노프는 16.2% 득표율을 획득했다고 선거관리위는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표 내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현지 여론조사 기관이 내놓은 출구조사에서도 토카예프는 70.13%, 2위를 차지한 야권의 아미르잔 코사노프 후보는 15.39%의 득표율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한 이래 28년간 카자흐스탄을 이끌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8)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돌연 자진 퇴진하면서 조기 대선을 하게 됐다.

토카예프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직접 후계자로 낙점했으며 3월부터 임시 대통령으로 카자흐스탄 국정을 담당했다. 애초부터 대선 승리가 확실시됐다.

이번 대선 투표날인 9일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각각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투표 보이콧을 촉구하는 대규모 반정시위가 일어나 500명이 구속됐다.

10일에도 조기 대선이 비민주적이라고 항의하는 시위가 누르스탄과 알마티에서 재개됐다. 알마티 중앙광장에서는 최소한 50명의 시위대가 다시 경찰에 강제 연행당했다고 한다.

시위대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미리 결정된 '엉터리 투표'라고 주장하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외교관 출신인 토카예프는 4월 여당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 토카예프가 맡았던 상원의장에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 다리가 나자르바예바(56)가 승계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카예프가 새 대통령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중도에 사퇴하고 다리가가 대통령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의 사퇴에 따른 대선은 원래 2020년 봄에 치르기로 했다가 앞당겨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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