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시장에서 가짜 유통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허청은 지난 15일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 짝퉁상품을 집중단속해 총 8600여점, 7억원어치(정품가격 기준)의 가짜제품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짝퉁 의류는 주로 해외 유명 브랜드를 베낀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품 중 5000여점은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 스포츠' 등 국내 유명 브랜드였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07년 1조원에서 최근 5조원 이상 규모로 커지자 국내 유명 브랜드에도 짝퉁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짝퉁 아웃도어 의류는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되며 대규모로 거래되는 경우가 드물어 단속이 어렵다.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이병하 대전사무소장은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할 때 가격이 정가에 비해 너무 싼 경우에는 믿을 만한 판매자인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