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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 426일째, 파인텍 노동자 땅 밟다
7시45분 파인텍 노사 극적 협상 타결
2019년 01월 11일 (금) 20:50:17 이 현재 ctoday34@naver.com
   
 

 서울 한복판 75m 높이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여왔던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11일 땅을 밟았다. 2017년 11월12일 굴뚝에 처음 오른지 426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이날 오후 3시50쯤 서울시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내려오기 시작해 오후 4시15분쯤 땅을 밟았다. 박 사무장이 먼저 몸에 로프를 묶고 소방대원과 함께 직접 계단을 내려왔고 홍 전 지회장이 뒤따랐다.

홍 전 지회장은 "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20년 지켜왔던 민주노조 하나 지키는 게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고, 더러운 세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동안 감정을 추스른 홍 전 지회장은 "청춘을 다 바쳤다"며 "민주노조 사수하자"며 소회를 밝혔다.

이에 앞서 차광호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지회장,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강민표 파인텍 대표이사,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이사(파인텍 대표이사 내정자)는 전날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모여 20시간이 넘는 교섭을 벌였고 이날 오전 7시45분 협상을 타결했다.

줄곧 난항을 겪던 협상은 노조와 사측이 한발씩 물러서면서 타결에 이르렀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대로 모회사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이사를 파인텍 대표에 임명키로 했다. 노조의 단체교섭권도 인정하기로 했다. 대신 노조는 모회사의 직접 고용을 포기했다.

앞서 노조는 김 대표가 파인텍 노동자 고용 문제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강민표 파인텍 대표(스타플렉스 전무이사)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모든 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모회사인 스타플렉스가 파인텍 노조를 직접 고용하고 김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측은 김 대표가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노조가 2가지 요구사항 중에 '모회사 스타플렉스의 직접 고용'을 내려놓으며 김 대표의 파인텍 대표이사 취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김 대표는 스타플렉스 대표이사의 자격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파인텍 대표이사가 된다.

이밖에 노사는 파인텍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2019년 1월부터 최소 3년간 보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사측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며 노사는 올 4월 전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기본급은 '최저임금(8350원)+1000원'으로 하고 회사는 노조에 사무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 500시간에 해당하는 타임오프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본 합의와 동시에 민형사상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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