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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출산 소식에 발칵 뒤집힌 미국
2019년 01월 10일 (목) 21:21:08 이코노미 투데이 webmaster@ietoday.kr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여성(29)이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간호사는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듣게 된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던 간호사는 크게 놀랐다. 출산하고 있었던 것. 아기의 머리가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환자는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분만할 수 없었다.

이에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했고,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해시엔다 헬스케어 직원들은 환자가 출산하기 전까지 임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문제는 이 환자가 14년 전 물에 빠져 익사 직전 구조된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이에 요양병원 측은 성명을 발표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면서 규정에 따라서 내부 조사중이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여성 환자 혼자 있는 방에 남성이 들어갈 때 다른 여성이 동행하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용의자의 신원 특정 여부도 불투명하다. 피닉스 경찰은 요양병원의 모든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에 나섰다.

경찰은 "환자는 움직일 수 없었고, 의사 소통을 할 수 없었다. 무력한 희생자였다"며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요양병원과 관련한 주 정부의 조항 및 규제 권한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환자의 어머니는 "딸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며 "비록 걷거나 말하진 못하지만, 분명히 (상황을) 이해한다"며 분노했다.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병원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아주 산산이 부서졌다"고 했다.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가족"이라면서 "아이를 데려다 잘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지역 방송사는 식물인간 상태인 피해 여성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성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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