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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미·중 무역협상에 ‘찬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2018년 12월 06일 (목) 22:33:08 이코노미 투데이 webmaster@ietoday.kr
   
 

 미국과 중국이 90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창업자의 장녀인 멍완저우(孟晩舟·46·사진)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미·중 무역협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법무부는 5일(현지시간) 미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멍 부회장을 1일 밴쿠버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7일 보석심리가 예정돼 있다. 미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으며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시킬 방침이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를 창업한 런정페이(任正非·74)의 2남1녀 중 장녀다. 어머니(멍쥔·孟軍)의 성을 따랐다. 1993년 화웨이에 입사한 멍 부회장은 2003년 화웨이의 재무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졌다. 올해 3월 이사회에서 런정페이가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멍완저우가 물려받은 것을 두고 업계는 후계 체제 공식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대표 기술기업의 핵심 실세가 사실상 미국에 체포된 사실이 막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中興·중싱)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ZTE가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 7월 총 14억달러(약 1조5600억원)의 벌금과 보증금을 내고 제재가 조건부 해제됐지만 ZTE는 이미 큰 타격을 입은 뒤였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동시에 중국 첨단기술에 대한 견제를 계속해왔다. 멍 부회장이 체포된 1일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휴전’에 합의한 날이다. 뉴욕타임스는 “멍 부회장의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중국 전략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면서 “중국은 캐나다에서 멍 부회장을 석방시켜 재판을 피하게 하기 위해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캐나다 측에 엄중히 항의한다”면서 “구금 이유를 즉각 밝히고 피구금인을 즉시 석방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주캐나다 중국대사관도 “중국 국민의 합법적 이익 수호를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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