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해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어떤 나라(미국)가 사실상 거래 중인 모든 나라와의 무역에서 수십억달러를 잃을 때, 무역 전쟁은 타당하며 이기기 쉽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나라와 1000억달러 규모의 무역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데 그들이 약삭빠르게 군다면, 더이상 무역을 하지 말아라"라며 "우리는 크게 이긴다. 참 쉽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내주부터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주요 표적인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등 미국 우방국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미 언론 또한 상대국의 보복 조치를 우려하며 '임기 중 최대 실수'라고 지적하며 맹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