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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의 진화…자유와 낭만 기대
‘훈련병 영외 면회제도’ 부활…다채로운 행사 마련
2012년 07월 31일 (화) 12:41:34 이석봉 기자 hslee0049@naver.com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군대. 그 중 군 복무 시작에 앞서 가장 많은 사병들이 예비 교육을 거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충청남도 논산시의 육군훈련소. 육군훈련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1일, 논산시 연무읍에 신병 기초군사훈련을 임무로 하는 육군본부 직할 부대로 창설됐다.

그 뒤 8개의 교육연대가 차례로 창설돼 총 9개 교육연대로 확장됐고, 1952년 2월부터 각 교장에서 신병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육군훈련소는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1953년 훈련소 내 여군교육대를 창설하고, 하사관 교육대를 설치하는 등 교육대상이 확장되기도 했고, 한국전쟁 수행에 필요한 병력충원에 있어 가장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1999년 2월, 비로소 ‘육군훈련소’로 부대 명칭이 변경·확정돼 지금까지 신병양성의 요람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오고 있다. 

   
 
그런 논산훈련소가 최근 더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랜 전통은 물론, 지금까지 총 640만 명 이상을 교육·배출해 낸 역사 속에서 육군훈련소의 변화가 입대를 눈앞에 둔 예비 사병들과 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특히, 전체 육군 양성의 50%에 달하는 숫자의 사병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입영 행사는 좀더 다채로워 졌으며, 입영 당일에도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해 가족들을 포함, 친구들과 지인들 모두가 부대 내로 들어와 사병들이 입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가족들 모두 장남의 입대를 위해 육군훈련소를 찾았다는 정석완(강원·46) 씨는 “처음 장남이 입대한다고 했을 때 깜깜하기만 했다.”며 “나 역시 군대를 다녀왔지만, 자식이 군대를 간다니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는데 육군훈련소에서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정 씨는 “부대개방 행사에 와보니, 우리 아들이 앞으로 어떤 시설을 이용하고 어떻게 생활하게 될 지 전부 알 수 있어 무척 마음이 놓였다.”며 “아이들이 자는 곳은 물론 화장실부터 이렇게 내부시설을 모두 공개해준 덕분에 막상 입영 당일인데도 아들이나 우리 가족이나 마음이 더 놓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면회가 영외에서 이뤄져 사병들은 물론 논산시 인근의 상인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영외면회제도는 오전 11시께 가족, 친지 등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가 오후 5시 훈련소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영외면회 덕분에 논산시의 상권이 무척 활발해졌다. 연간 논산 훈련소의 면회객은 100만 명을 웃돈다.”며 “이는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논산시에서도 시 차원에서 영외면회 문화조성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12개 신병훈련소에서 영외면회제를 시범 실시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논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전폭 면회를 확대키로 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외문화 조성을 위해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외면회는 물론 영내면회를 비롯해 면회객들과 사병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등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신병훈련소 영외면회제를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면회 여건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와 전국의 정예신병 양성의 요람인 각 훈련소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변신과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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