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재호 전 사장에 지급한 상여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재무제표 수정으로 지난 2년간 실적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상여금 재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고재호 전 사장이 2014년과 2015년 재직 당시 받은 상여금 5억여원을 돌려받는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재무제표 변경으로 지난 2년간 흑자가 적자로 바뀌어 고 전 사장에 지급한 상여금도 환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이게 가능한지 그리고 돌려받는다면 얼마 정도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대우조선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적자와 부실 회계의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퇴직금을 포함해 20여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