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대내외 물류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가물류기본계획 제2차 수정계획(2011∼2020)’을 12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물류기본계획은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5년마다 수립되는 물류분야 최상위계획으로 2000년 처음 수립돼 2006년 한차례 수정된 바 있다.

이번 수정계획은 ◇ 지속적 경제성장 지원 ◇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3대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5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항공·철도·물류시설·도로 등 SOC 투자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계획수립 시부터 거점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분석해 항만배후 철도와 도로를 확대하고 운영 체계를 개편하도록 했다.

또한 항만·물류기지 등 기존 물류시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용수요가 높은 시설은 확장하고, 이용수요가 낮은 시설은 용도전환을 하기로 했다.

물류정책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순 물동량, OD 분석 등 물류분야의 기본통계를 확충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통계생성·관리기능을 부여한다.

또한 물류관리사 시험을 실무 중심형으로 전환하고, 물류기술사 등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자격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친환경 물류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민·관·연이 공동참여하는 녹색물류협의체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글로벌 수준의 물류보안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물류보안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선사·항공사 등 기존 물류기업이 고부가가치 수익원을 신규로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종합물류기업을 집중육성하고 해외거점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물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에게는 증차를 허용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운중개업 및 선박관리업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 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물류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물류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자가물류의 3자물류 전환을 유도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수정계획이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내용 등에 관한 연도별 실행계획인 ‘국가물류 시행계획’을 금년 내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